⟪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7강(3)
“한편 구혼자들은 승선하여 축축한 길을 항해했고 / 텔레마코스를 불시에 죽이려고 심중에 계획하고 있었다. / 바다 한가운데 바위투성이의 섬 하나가 있는데 / 그 작은 섬은 이타케와 바위 많은 사모스 사이에 있는 / 아스테리스였다. 그 섬에는 배를 잘 숨기는 두 겹의 포구가 있었다. / 그곳에서 구혼자들은 매복하여 텔레마코스를 기다리고 있었다.”(김기영 번역, 4.842-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