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3일 - 쓰리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자기가 알고 싶은 것만 알려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변을 잠깐만 둘러봐도 실제로 그런 것 같습니다. 도무지 남의 말, 남의 의견을 잘 들으려 하지 않거든요. 오로지 자기 관심사에만 관심을 갖고, 관심이 없으면 들으려고도 알려고도 하지 않죠. 그래서 주변에는 자녀에게 아버지 나이를 물으면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애들이 많다고 하네요. 관심이 없는 거죠…런 현상을 가리켜 전문용어로 ‘확증편향’이라고 하는데요. 영어로는 Confirmation Bias라고 하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이가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확증편향이 더욱 많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세상 사람들이 늘 싸우나 봅니다. 높은 사람들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니 여간 잘 싸우겠습니까? 혹시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사시나요?
진행자 이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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