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15강
“희랍의 비극은 이와는 달리 생각하는 듯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오만하지 않은 상태에서 겪음을 계속 해나가고 그 겪음을 반성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선택의 문제일 것입니다... 인간은 그때그때 닥치는 대로 살아갈 뿐이며, 그때의 결단이 그때의 삶을 결정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어떤 인과관계의 사슬에 들어가 있지 않으며, 그런 까닭에 모든 인간은 아무것도 물려받지 않았으며, 모든 인간이 이 세계에 최초로 태어난 인간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실존주의자입니다.”(p.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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