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2일 - 쓰리콤
아시안 증오범죄 소식을 접하면서 문득 이민자로 산다는 건 무엇일까? 하는 물음이 떠오릅니다. 뭐 말할 것도 없이 이민자 모두가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왔을텐데요. 그래서 그런지, 누구보다 우리 한인들은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자녀들 공부시키고, 그 결과로 지금은 사실 그 어느 이민자들보다 잘 살고 있지요. 그러나 한가지 좀 아쉬운 것이 있기는 합니다. 바로, 아직도 우리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한인 등 아시안은 미국내에서도 대개 ‘불평 없이 고분고분 말 잘 들으며 일을 열심히 하는 일꾼’이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하죠.
듣기에 따라 좋을 수도, 또 나쁠 수도 있는 말입니다. 겸손이 늘 미덕만은 아니거든요. 부당한 것에 대해서는 부당하다고, 불쾌한 것에 대해서는 불쾌하다고 목소리 높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진행자 이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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